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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보양식 삼계탕, 들깨 삼계탕 밥솥으로 간편하게

랄라코 2021. 11. 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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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닭고기
대추, 밤, 대파, 마늘, 양파
들깻가루, 전분가루 (생략 가능)


요즘 파라바이러스라고 아이들 사이에서 많이 유행하고 있는 감기 증상 중 하나인데요. 파라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알아보는 검사는 따로 하지 않았지만 증상이 비슷하긴 했어요. 열이 2~3일 가다가 떨어지니까 콧물과 기침의 연속... 주말 동안 많이 아팠던 아이에게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해주려고 부랴부랴 재료 준비를 하고 시작해보았습니다. ㅎㅎ


하림 닭다리 팩을 구매했는데 한 팩에 4~5조각이 들어 있다고 해요. 제가 구매한 건 5조각이 들어 있는 제품이었고 아이와 아빠가 먹으니 딱 맞았어요. 우선 닭다리 껍질을 제거하기 위해 뜯었는데 쉬울 줄 알았더니 미끄러워서 그런지 제대로 안 뜯기고 손으로 닭만 조몰락거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키친타월로 잡고 확 잡아당겼더니 미끄러지지도 않고 잘 벗겨졌어요. ^^ 이것도 꿀팁이 되겠죠?


그렇게 손질을 끝낸 닭다리는 우유에 재워 두었는데 하림 닭고기 자체가 품질이 괜찮아서 30분 이상 담가두지 않아도 충분히 잡내 없이 드실 수 있어요. 저도 30분 전에 꺼내어 조리했는데 잡내가 하나도 안 나더라고요~


제가 요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집에 들통이나 큰 찜기가 없어서 밥솥으로 삼계탕을 해보려고 해요. 우선 국물을 내 줄 통마늘, 통 파, 양파, 밤, 대추 이렇게 준비를 해보았는데요. 마늘이랑 파 그리고 양파는 다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던 거 그대로 사용했어요. 그래서 슬라이스로 된 양파밖에 없었지만 나중에 삼계탕 먹일 때 양파도 같이 먹일 수 있어서 슬라이스로 된 양파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우유에서 꺼낸 닭고기를 흐르는 물에 살짝만 흘려보낸 뒤 바로 밥솥에 넣었어요. 저는 물의 양을 1L로 잡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았던 것 같아서 다음에는 물 양을 덜 넣어야겠더라고요. 아니면 닭을 더 넣거나~ 그리고 저는 따로 간을 하지 않았고 다 된 다음에 아이와 아빠 입맛에 맞게 각자 간을 해서 먹었답니다. ㅎㅎ 아직 아이가 28개월이라 어른 간을 해서 먹이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간을 하지 않았던 게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네요!


밥솥에 만능찜 기능이 있어서 만능찜으로 30분 돌렸어요. 이 정도는 충분한 시간이 아니지만 저는 들깨 삼계탕을 하기 위해 시간을 덜 설정한 것인데요. 만일 여기에 들깨를 넣지 않고 싶다 한다면 만능찜으로 45분 정도 돌리시고 괜찮게 잘 익었고 맛이 난다 싶으시면 거기서 그만하시면 되고 조금 더 돌려야겠다 싶으면 몇 분 더 돌려도 좋아요~


저는 들깨가루와 전분가루에 물을 섞어서 풀어주었는데 물의 양은 100ml 정도였고 만능찜으로 30분 더 돌려 주었어요. 너무 걸쭉하면 아이가 먹기 힘들어 할 것 같아서 들깨 맛만 조금 나게끔 넣어 주었는데 이것도 선호하는 맛에 따라 맞춰 넣으면 돼요~ 만일 걸쭉하고 들깨 맛이 더 많이 났으면 좋겠다고 한다면 들깨가루와 전분가루를 더 풀어 넣으면 좋겠죠♡


우리 아이 보양식 들깨 삼계탕 완성이에요♡ 아이도 맛있는지 살을 발라서 밥을 말아주니 호로록호로록 다 받아 먹더라고요. 그리고 밥도 으깨서 조금씩 주니 단 맛이 맛있는지 잘 먹었고요. 대추도 비싼데 아까워서 속을 긁어 주니 그것도 다 먹더라고요~ 잘 먹어주니 너무 예뻤어요. 아참 간은 아기 소금으로 조금 쳐서 슴슴한 맛만 사라지게 해 주었답니다~


그리고 이건 다음 날 살을 다 발라서 밥을 넣고 삼계죽을 한 것이에요. 남은 국물이 아까워서 죽으로 해주었는데 이것도 너무너무 잘 먹어주네요! 특히 이번에는 밤이랑 대추가 너무 달아서 더 맛있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먹어보니 마늘의 알싸한 맛은 나지 않아서 저희 아이보다 더 어린 개월 수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 아이도 더 어릴 때부터 삼계탕 종종 해주었는데 그때도 마늘은 꼭 넣었었거든요~ 아이마다 알레르기 반응이나 선호하지 않는 맛이 있을 수 있으니 아이 입맛에 따라 재료를 빼거나 추가해도 맛있는 삼계탕이 될 테니 편안한 밥솥 삼계탕 꼭 해드 셔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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