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와 리뷰/음식

28개월 아기 식단 시금치 된장 무침/소고기 새우볶음밥

랄라코 2021. 11. 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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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이 끝나고 유아식으로 넘어오면서 엄마들이 식단 구성이나 반찬은 뭘 해줘야 하나 고민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물론 아이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해주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해 왔지만 결론을 내린 건 엄마가 편하게 그리고 쉽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엄마가 지치고 스트레스받기 시작하면 점점 더 하기 싫어지거나 강박으로 자리 잡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재밌고 쉽게 그리고 간단하면서도 아이가 잘 먹을 수 있는 것을 하나하나 찾아가야 해요~

저도 요리라고는 고작 라면하나 끓일 수 있는 게 전부였는데 아기가 태어나고 이유식을 해야 할 때가 오니 정말 막막하더라고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사 먹이는 게 더 나을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우선 해보고 안 되면 사 먹이자라고 생각하고 시작해보았어요.


시금치 된장 무침은 정말 쉽고 간단해요! 약 2분만 투자하면 순식간에 만들어 낼 수 있는 아기 반찬이랍니다. 시금치는 깨끗하게 씻어서 28개월 아기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었어요. 무침이다 보니 뭉쳐져 있게 되는데 그걸 한 입에 먹으려고 하다 보면 목구멍에 걸리거나 안 씹혀서 아기가 뱉어버릴 수 있으니 미리 잘게 잘라 주는 게 좋겠죠~


따로 찜기가 없어서 이유식할 때 사용했던 그릇에 담았어요 이렇게 물기가 촉촉한 상태에서 위에 뚜껑을 닫아주고 위에 뚜껑 부분을 살짝 열어서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주면 먹기 좋은 상태가 돼요. 보통 시금치를 살짝 데치기도 하는데 그러면 물이 끓는 시간도 있고 냄비를 또 사용해야 하고 설거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 저는 전자레인지로 돌려서 쪄준답니다.


그리고 참기름과 된장 조금 넣어서 뚜껑을 닫은 채 흔들어 주세요~~~ 손에 묻히지 않고 한 번에 잘 버무려져요. 벌써부터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죠? 딱 28개월 아기가 한 끼 먹을 수 있는 시금치 된장 무침이에요. 저희 아이만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먹었던 반찬을 연달아 먹이면 잘 안 먹으려고 하더라고요...


냉동실에 얼려 두었던 한우 안심과 양파 그리고 새우를 손질해서 볶아 주었어요. 새우는 금방 익으니까 고기랑 양파 먼저 볶아 준 후에 새우를 넣어서 볶아주었답니다. 여기에 다른 야채들 더 추가해주면 풍성한 맛이 나겠죠?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기 간장과 아가베 시럽이에요. 짭짜름한 맛과 달달한 맛이 들어가면 어떤 아이라도 잘 먹을 수 있죠♡ 양은 많이 넣지 않고 몇 방울 정도로 맛만 살짝 나게 해줘요. 아직 28개월인 아기 식단이다 보니 짠맛은 줄여주는 게 좋겠죠~ 아이 개월 수가 더 많다면 간을 조금 더 해줘도 잘 먹을 거예요 ^^


다 볶아진 팬에 계란도 넣어서 스크램블을 해주었어요. 그리고 밥을 퍼와서 밥도 같이 볶아 주었는데 사실 이렇게 볶아진 것만 가지고도 반찬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밥을 넣지 않고 반찬 그릇에 담아주면 고기도 골라 먹고 새우도 골라 먹는 아주 좋은 반찬이 된답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별 거 없어 보이죠? 누구나 할 수 있고 구하기도 쉬운 재료들로 구성한 한 끼 식단이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완성 된 28개월 아기 식단인 시금치 된장 무침과 소고기 새우볶음밥이에요. 아이가 맛있는지 고기를 쏙쏙 골라 먹다가 김에 싸서 2/3 정도는 다 먹었답니다. 군것질을 많이 하는 날에는 완밥이 어렵네요,, 간식은 무조건 5시 이전에 끝내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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